스티그마(흔적), 예수의 흔적을 지닌 안수현 청년의사, 혼탁한 시대에 이토록 신앙의 순수함과 믿음의 열정으로 그 짧은 인생을 빚어낸 예흔(예수님의 흔적), 그는 나로 하여금 그 흔적을 따르게 하는 예수님의 흔적이 되었다.
흔적에는 잊히는 흔적이 있고, 잊히지 않는 흔적이 있다.
비록 책을 통하여 알게 됐지만 안수현 청년은 결코 잊힐 수 없는 흔적이 되었다.
갸륵하고 감동스러운 그의 삶이 나를 부끄럽게 하기도 하고 나의 신앙을 되짚어 보게 하는 흔적이 되었다.
또한 흔적에는 아픔과 상처가 되는 흔적이 있는가 하면, 사랑과 기쁨이 되는 흔적이 있다.
인생은 이러한 흔적의 연속이다.
그 청년의사는 어떠한 흔적이 있는 사람이든지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며 자기에게 있는 것을 통하여 기쁨으로 나누는 진정 의인의 삶을 살았다.
이른바 명문대 출신 의사로서 사회적으로도 명예롭고 경제적으로도 부유함을 누리는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으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았다.
그는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하고 병자들을 고치며 나누고 섬기는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았다. 예수님처럼 33년의 삶을...
그뿐만 아니라 글솜씨도 뛰어나고 ccm, 클래식 등 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어 가장 많은 시편을 쓰고 수금을 연주하던 청년 다윗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진정한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고3 때에도 의사고시 등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서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예배드리기를 기뻐하였던 그는 세상과 타협하고 효율성과 융통성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바보가 되고 또한 바보의사가 되었다.
나는 언제쯤 주님이 기뻐하시는 바보가 될 수 있을지...
낮고 천한 곳으로 내려오신 주님을 본받아 나를 부인하고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겸손히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된다.
만나는 모든 이에게 차별 없이 주님의 향기를 발하는 청년의사, 그는 의사로서 복음 전파자로서 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 작은 나눔,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언행,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었다.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그는 ‘부재중’이지만, 그의 사랑은 ‘진행중’이므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은 감동과 부끄러움과 다짐, 그리고 실천을 통하여 안수현 청년의사의 열매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공호섭 장로(2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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